이번 행사는 생활 속 걷기실천을 통한 건강하고 안전한 보행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시가 지난 5월부터 매월 1회 추진하는 걷기장려 캠페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중단됐다고 이번에 다시 재개한다.
워킹데이는 부산시민이면 한 달에 한 번, 매월 11일은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자는 취지를 알리고자 두 다리의 형상인 ‘11’이란 날짜에 명칭과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개인위생과 바른걷기를 강조하는 ‘걷기수칙 3·3·3’을 마련하며 건강한 보행문화를 장려해 왔다.
걷기수칙 3·3·3은 ‘걷는 날’에는 대중교통 이용 걷기, 계단도 이용하고 따로-함께 걷기, ‘걷기 전’에는 마스크 단디 쓰고 발열 체크도 하고 손 소독 꼭 하기, ‘걷는 중’에는 소규모로(10명 이하) 서로 거리를 두고 바른 자세로 걷기 등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걷기를 실천하자는 취지의 3개 분야 9가지 걷기 지침이다. 친근한 사투리 표현을 곁들이는 등 내용을 일부 개정하여 전달력을 강화했다.
이번 달 워킹데이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유치 열기 조성을 위해 구·군과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동구에서는 11월 오후 2시부터 수정산 체육공원에서 동구청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구민 100명과 함께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워킹데이를 개최한다.
참가자는 산복도로 갈맷길을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을 조망하며 두 시간 정도 걷게 되며 유튜브 엑스포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댓글을 통해 참여하는 누리꾼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또 중구 등 10개 구에서도 자체적으로 걷기 행사와 연계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오성근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50만 개 일자리 창출, 61조 원 경제효과로 대한민국 제2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이 매우 중요하며 북항을 조망하며 유치를 위한 염원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달 워킹데이를 마지막으로 2020년 워킹데이를 마무리하고 코로나19에도 안전한 ‘언택트 보행문화 확산’을 기치로 삼아 시민참여와 시정홍보가 곁들여진 다양한 기획사업을 준비해 ‘2021년 워킹데이’를 재개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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