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해양경찰청·소방청·특허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수상작 전시회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재난·사고 현장에 필요한 안전 기술의 개발·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경찰·소방·해양경찰청 소속의 공무원들로부터 총 763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24건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응급처치 현장에서 출혈 부위의 압박 강도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 방식의 ‘투명 지혈대’를 발명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황순중 경사에게 돌아갔다. 산지, 물가 등 험지에서 변사자를 안전하게 운구할 수 있는 ‘변사자 운구용 들것 멜빵’을 발명한 서울지방경찰청 김대중 경위는 금상을 받았다. 사상 현장에서 신속·정확하게 환자 중증도 평가정보를 송신 및 관리할 수 있는 ‘QR코드를 활용한 환자 분류시스템’을 발명한 광주남부소방서 박영주 소방장도 금상을 수상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현장 공무원이 발굴한 아이디어가 현장에 적용돼 국민 안전을 지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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