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흑서’의 공저자인 서민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가 11일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정부와 여당을 겨냥했다.
“잇단 악재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지지율이 문재인 정권이 막 나가게 하는 이유”라며 친문의 콘크리트 지지를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정권교체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서 교수는 “국민의힘이 서울에서는 역전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사실상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때도 30% 이르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었지만 ‘최순실 파동’ 때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나중에는 지지율이 5% 이하가 됐다. 이것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하지만 이런 사태가 이 정권에서 벌어지면 아마도 ‘월급도 안 받고 그런 일을 하다니 좋은 것 아니냐’며 그 사람(최순실) 영웅시하는 일이 만들어지고 지지 철회도 안 했을 것”이라고 여권 지지자들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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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국민에 대한 질타도 있어야 하는데 우리 정치가 잘못된 게 항상 국민은 좋은 사람이라고 모신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려면 정말 정치에 좀 관심을 가지고, 잘못에 대해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점수를 높게 드리진 못한다. 눈에 보이는 지지율 반등이 없기 때문에 10점 만점에 5점 정도만 드리겠다”며 “비대위가 있단 걸 남들이 잘 모를 정도로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어떤 인물이 서울시장으로 적합하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윤희숙 의원”이라고 답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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