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중앙지검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서울중앙지검이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수사는 뭉개고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사건에만 집중하고 있는 점을 두고서 ‘노골적인 코드 수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그 중심에는 ‘문재인 정권과 공동 운명체가 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있다고도 전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은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선거 공작’을 총지휘한 희대의 사건”이라고 꼬집으며 “드루킹 일당이 대선 여론 조작 대가로 공직에 기용해달라며 인사를 추천하자 문재인 대통령 핵심 참모들이 앞다퉈 참여한 ‘여론 공작’,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뒤흔든 ‘악취 진동하는 구시대적 사건’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성명에서는 “이런 서울중앙지검이 요즘 ‘다걸기’하고 있는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사건”이라며 “지난해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자료를 10번도 더 봤지만 전혀 문제 없다’ ‘협찬을 받은 건 언론사이고, 윤 총장 부인 회사는 주관을 위탁받아 운영한 회사에 불과하다’ 고 여권이 적극 해명한 사건이 1년여 만에 특별수사부 검사들이 전념하는 중대 사건으로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이 지검장이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지검장이 검찰을 떠나면 얼마나 외로울지 안쓰럽다”고 언급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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