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한길리서치가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윤 총장은 지지율 24.7%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선두권이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22.2%)와 이재명 경기지사(18.4%)를 따돌린 것입니다. 윤 총장의 급부상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덕”이라고 썼는데요. 추 장관은 11일에도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윤 총장을 또 저격했는데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도우미가 되기로 작정한 것 같네요.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관련해 7000쪽에 육박하는 수사 참고자료를 검찰에 보낸 것은 원전 폐쇄 결정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11일 국회에서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자료를 제출한 경위를 묻는 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설명하면서 “추가 범죄가 성립될 개연성이 있다는 부분에 (감사위원)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했습니다. 친정권 성향이라는 다수 감사위원들까지 동의했다는데 여권이 월성 원전 수사를 막으려 한다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는 시도가 되는 것 아닐까요.
▲가장 유력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최근 김태영 현 은행연합회장에게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는데요. 최 전 위원장은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업계 출신 인사가 맡는 게 자연스럽다”는 견해도 함께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전 위원장의 뜻이 실행에 옮겨지면 좋겠지만 또 다른 강력한 후보인 전직 국회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면 그리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 듯하네요
▲국민의힘 소속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이 11일 야권에서 처음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 정권 교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서울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행하겠다”고 했지요. 분식집을 운영하다가 49세 나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정치의 길로 들어선 이색 경력으로 잘 알려진 박 전 청장을 시작으로 이제 서울시장 후보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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