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심해어’로 알려진 대형 돗돔 1마리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270만원에 낙찰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11일 새벽 여수 지역 한 어선이 거문도 앞바다에서 조업해 차량으로 싣고 위판한 돗돔 1마리가 27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판된 돗돔은 몸길이 약 1.8m로 무게는 120㎏에 달한다. 이 돗돔은 부산공동어시장 한 중도매인에게 낙찰됐고 부산 서구 한 선어 전문 횟집으로 판매된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돗돔이 위판된 것은 2017년 6월 몸길이 1.75m짜리 돗돔이 280만원에 거래된 이후 처음이다. 돗돔은 수압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과 동해 남부의 수심 400∼500m 이상 되는 바위가 많은 깊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때문에 보통 5~7월의 산란기가 되면 얕은 수심으로 올라오다 낚시나 어선의 그물에 걸려 잡히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엔 11월에 잡힌 것도 이례적인 부분이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