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 서울지역 중·고교에 원격수업과 휴업을 권고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교직원과 재학생의 건강을 위해 12월 4일 서울의 모든 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자율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모든 교직원의 재택근무 혹은 재량 휴업을 적극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수능을 치르면서 감독관을 포함한 교직원 피로도가 커지고,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 교육감은 “이번 수능에서는 일반 고사실, 자가격리 학생들을 위한 ‘별도 시험실’,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원 시험장 시험실’이 운영되고 교실당 학생 수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든다”며 “불특정 다수가 모여 시험을 치르는 만큼 감염 가능성도 높다”고 원격수업과 휴업 권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