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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미술품이 아프면 어떻게 치료할까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김은진 지음, 생각의힘 펴냄





바티칸 시스티나 성장의 천장화는 500년 전 작품임에도 미켈란젤로가 마치 조금 전 붓을 내려놓은 듯 선명한 색을 띤다. 어떻게 가능할까. 답은 미술 복원에서 찾을 수 있다. ‘미술품 의사’로 불리는 미술 보존가들은 작품을 미학적 관점이 아닌 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작품의 물리적 특성에 주목해 무슨 재료가 사용됐고, 현재 손상된 상태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탐구한다. 과학고와 카이스트에서 공부한 정통 이과 출신의 미술복원가인 저자가 렘브란트에서 피카소까지 흥미로운 미술품 복원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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