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인공장기 분야 국내 선도업체인 제넨바이오가 이종장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넨바이오는 글로벌 장기보존액 개발업체로부터 앞으로 5년간 최대 250만 달러까지 투자유치를 받기로 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9월 평택 외국인투자단지인 어연한산 단지 6,667.2㎡에 입주한 뒤 제조시설을 설립했다.
제넨바이오의 성공적인 투자는 경기도의 노력 성과로 알려졌다.
도는 제넨바이오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투자 컨설팅을 지원했다. 도는 평택 외국인투자단지 내 경영이 어려워진 입주기업의 공간을 제넨바이오가 저렴하게 매입해 빠르게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넨바이오는 연구개발 활동의 기초 재료가 되는 미니 피그를 원활히 공급받으며 신속한 사업 진행으로 이번 투자에 이를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의 특별한 의미는 장기 이식을 위한 국내 장기 부족상황이 심각해 매년 2,000명가량 대기 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종장기 개발을 위한 신규투자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경기도 측은 설명했다.
또 이번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제넨바이오 간 전략적인 협력으로 제넨바이오는 이종장기개발과 유통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고, 투자사는 더 정확하고 시장 친화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국내 시장 진출 시에도 종합병원에 특화된 제넨바이오의 의료기기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상호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제넨바이오의 연구개발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얻게 될 경우 제넨바이오는 비임상연구시설 설립과 나아가 장기이식을 위한 이식전문병원 설립 등 바이오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까지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바이오 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넨바이오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종장기 업체 등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평택시와 협력해 부지 및 각종 유인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