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국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한파 영향예보’를 시행한다. 같은 날씨여도 때와 장소, 연령 등에 따라 각자에게 주는 영향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는 대응요령을 함께 전달한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12일 오는 16일부터 한파 영향예보를 정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 산업, 시설물, 농·축산업, 수산양식, 기타(교통·전력 등) 등 6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한파가 어떤 식으로 자신들의 업무에 영향을 줄 지 미리 가늠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상청은 4단계 위험수준(관심-주의-경고-위험)에 따른 대응요령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기상청은 지역별로도 한파의 위험 수준을 차별화하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파 영향예보는 4단계 위험수준 중 ‘관심’ 단계 이상의 한파가 다음날 올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관계기관과 지자체 방재담당자는 기상정보문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파 영향예보를 받게 된다. 일반 국민도 날씨누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관심 있는 분야의 한파 영향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올 겨울부터 시행되는 한파 영향예보가 겨울철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맞춤형 기상 서비스로 자리 잡아 국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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