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창설 이래 첫 ‘온라인 훈련’ 실시···내년 훈련 2시간 차감

희망자에 한해 16일부터 원격교육 진행

예비군 훈련 원격교육 수강 화면. /예비군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온라인 훈련’로 대체된다.

국방부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희망자에 한해 예비군 훈련 원격교육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예비군 7년 차 이상인 경우 이월훈련 대상자만 원격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원격교육 과목은 국방소개, 예비군 복무, 핵 및 화생방전 방호, 응급처치 등 4개 과목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일수로는 개인당 3일(평일 1일, 주말 2일)의 수강 기회가 주어져 그 안에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원격교육을 이수한 예비군은 내년도 훈련 시간에서 2시간이 차감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진행 중인 만큼 아직 내년도 훈련의 경우 소집훈련 재개 여부 등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원격교육 희망자는 포털사이트에서 ‘예비군 원격교육’을 입력한 뒤 접속하면 된다. 회원가입 및 로그인 후 수강할 수 있다. 예비군 연차와 생년월일 끝자리에 따라 수강 가능 날짜가 다르므로 이를 사전에 예비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예비군 소집훈련 전면 취소와 원격교육 시행은 1968년 예비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라며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적극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