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통화를 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트위터에 이같이 글을 올렸다. 전화회담은 15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방금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당선을 축하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통화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통상 상임위 정례회의는 목요일 오후 개최되지만 이날 오후에는 상임위원들이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에 참석해야 하는 까닭에 이른 오전에 회의가 열렸다.
상임위원들은 미국 대선 관련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해 한미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과의 첫 통화를 앞두고 한미 동맹, 비핵화 문제 등 논의 내용을 점검했을 것으로 보인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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