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한국 노동운동의 초석을 마련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 열사의 옛 집터 근처 도로에 명예도로명인 ‘전태일길’을 부여했다. 전 열사가 지난 1966년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쌍문동 208번지(현 56번지) 판잣집 자리는 1985년 재개발되면서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다. 전태일길은 길이 279m, 폭 15m에 도로명주소상 해등로25길 구간이다.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은 5년이다. 구는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세상을 떠난 전 열사를 기리기 위해 전태일재단과 사전협의를 완료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어 지난 11일 도로명주소 위원회를 개최해 명예도로명 부여를 최종 확정, 안내판을 설치했다./이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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