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부산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침체된 부산을 살리겠다”고 부산시장 도전의 뜻을 밝힌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임대차 3법’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서민들 주거불안정을 야기하고 고통을 주는 엉터리법”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대차 3법’ 시행 후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린 뒤 “많은 전문가들이 전월세값이 급증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건만 현실이 되고 말았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위정자들이 책임감으라고는 눈곱만치도 없이 정책실험을 국민들 민생을 두고 하다니 어이없다”고 지적한 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이어 가난의 고통을 경험한 자신의 지난 날을 떠올린 뒤 “그때 저는 위정자의 소홀함과 무책함으로 얼마나 많은 민초들이 쓰러지고 고통받는지 직접 겪고 정치입문을 결심했다”면서 “하지만 현실의 정치는 문제 해결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지금 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 실험으로 자영업자와 기업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멀쩡히 열심히 살고 있는 수많은 임직원과 거래처 가족들이 피눈물 나게 했다”고 쏘아붙이면서 “양극화를 극복하겠다고 거짓말하고 결국 더 악화시켰다. 죗값을 어찌 다 갚을 것이냐”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결자해지를 하라. 잘못된 실험적 사회주의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기재부 국토부 장관들 당장 사퇴시켜라”고 말한 뒤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많은 국민들이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면서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비판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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