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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모든 무역 플랫폼 디지털화 추진... 2030년 수출中企 20만개 확대"

"코로나19 장기화 속 무역인프라 비대면 전환해야"

13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 무역 플랫폼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면서 2030년까지 수출희망기업을 20만 개까지 확대해 경제의 허리를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13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열린 제3차 확대무역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 속에서 무역을 확대해 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무역 인프라 구조 자체를 비대면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며 무역 디지털 전환대책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우선 “흩어져있던 무역 플랫폼을 통합하여 마케팅과 자금 등 지원프로그램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며 “3대 공공 플랫폼을 기능적으로 통합해 2025년까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간 거래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아마존 등 세계적 플랫폼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까지 무역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자무역 시스템을 구현하고 통관·인증 절차도 전자화하겠다”며 “나아가 온라인 수출 전문가인 ‘디지털 마케터’를 집중 발굴·육성해 새로운 유망 일자리로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연내 10대 업종의 온라인 상설전시관을 구축·가동하고 이 중 가전,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주력산업의 경우는 세계적 수준의 온·오프라인 전시회로 육성하겠다”며 “특히 인공지능·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지능형 전시플랫폼’으로 고도화시키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과거 수년간 9만 여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수출중소기업을 집중지원해 매년 1만개씩 수출희망기업으로 육성, 2030년에는 20만개로 확대하겠다”며 “특히 수출중소기업의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국내외 주요 거점에 물류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기업별 수출역량을 감안한 ‘맞춤형 종합지원’ 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경제 개발 초기에 안정적 성장을 위한 외화 확보에 있어 수출이 큰 역할을 했으나 그 후 점차 수출품목의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수출의 낙수효과도 줄어드는 문제에 봉착했다”며 “우리가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종자) 전략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적 개척자) 국가로 나가려는 시점에 수출은 혁신의 ‘검증대’로서 다시 한 번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수출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수출 방식을 온라인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방식의 전환을 통해 혁신적인 강소·중견기업의 활동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이를 통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재도약 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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