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2일 비무장지대(DMZ)일원 백석산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에 대해 민·관·군이 협력해 산림복원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산림청은 비무장지대(DMZ) 일원 유해발굴지 산림복원을 통해 남북의 긴장완화를 유도하는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taive)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들이, 해당 접경 지역에 산림을 조성하거나, 황폐화된 토지를 복원함으로써 서로 간의 신뢰를 쌓고, 평화를 증진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 산림복원 임야는 산림청 소관으로 생명의 숲에서 민간자본으로 실행한 의미가 깊은 사업이며 ‘생명의숲’ 허상만 이사장, 유한킴벌리 손승우 상무이사, 21사단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곳은 1951년 9월부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했으나 비무장지대(DMZ)라는 특수성으로 2000년초부터 유해발굴을 시작해 이번에 처음 유해발굴지에 대한 산림복원을 실행한 곳이다.
산림복원면적은 1.4ha로 소요 예산은 1억4,000만원이다.
산림청은 그 동안 원활한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올해 5월 26일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11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고 관련기관과 협약 등을 통해 산림복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9년 1월 15일에는 산림청장과 육군참모총장이 ‘비무장지대(DMZ)일원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5월 29일에는 산림청과 생명의숲이 ‘비무장지대(DMZ)일원 산림복원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산림청은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DMZ), 도서 해안의 3대 산림생태축을 대상으로 산림복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준공식 장소는 6.25전쟁이라는 역사적 아픔으로 희생하신 고인의 숭고함과 유족의 아픔이 깃든 곳으로 유적지를 보호하는 산림복원을 통해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공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민·관·군 협력을 통해 전사자 유해발굴지 산림복원은 물론, 훼손된 전국산림을 적극적으로 복원하는 계기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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