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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12월 쏟아지는 '새 드라마들' 코믹, 사극, 오피스 "다 있다"

/ 사진=KBS2, tvN 제공




12월, 2020년 하반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드라마가 다가온다.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등 장르도 소재도 천차만별이다. 과연 어떤 작품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미소 지으며 한 해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12월에 첫 포문을 열 드라마는 조여정·고준 주연의 KBS2 새 수목극 ‘바람피면 죽는다’. 올 초 ‘99억의 여자’에서 명품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는 조여정이 올 하반기 KBS 수목극을 또 다시 책임진다. ‘미스티’를 시작으로 ‘열혈사제’, ‘오 마이 베이비’까지 미스터리·코믹·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준 고준은 이번엔 반전 가득한 어른미를 보여준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담는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을 연출한 김형석 PD와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조여정은 살인사건과 범죄 소설만을 집필하는 베스트셀러 스타 작가 ‘강여주’를, 고준은 여주의 남편이자 이혼전문 변호사인 ‘한우성’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연상연하 부부 호흡을 펼칠 것을 예고하며, 오는 12월 2일 안방극장을 매혹 시킬 준비를 마쳤다.

같은 날 tvN 새 수목극 ‘여신강림’도 첫 선을 보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여신강림’은 주인공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3인의 비주얼 케미스트리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가영은 극에서 화장을 안 한 민낯을 죽어도 들키기 싫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 역을, 차은우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탑재한 냉미남 ‘이수호’ 역을, 황인엽은 완벽한 피지컬을 지닌 거친 야생마 ‘한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전작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당차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차세대 멜로퀸 문가영. 그가 ‘여신강림’에서는 또 어떤 연기와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진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청량하고 스윗한 매력으로 존재감과 가능성을 입증한 차세대 연기돌 차은우의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사진=KBS 제공


‘여신강림’만큼 비주얼로는 절대 뒤지지 않는 조선시대 사극도 준비돼있다. 12월 21일 방송예정인 KBS2 새 월화극 ‘암행어사: 조선 비밀 수사단’(이하 암행어사)이 바로 그 주인공. 그룹 인피니트 멤버에서 배우로 거듭난 김명수와 ‘이태원 클라쓰’에서 이미 압도적 미모를 과시했던 권나라가 극을 이끌어나간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극에서 김명수는 조선 말기 목표도, 야망도 없이 오늘만 사는 홍문관 부수찬 ‘성이겸’ 역으로 분한다. 권나라는 황진이의 미모와 논개의 기백을 갖춘 기녀 ‘홍다인’을 연기한다.



올 상반기 김명수는 ‘어서와’에서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 ‘홍조’로 열연했음에도 평일 지상파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역대 최저 시청률(0.9%)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어서와’로 얻은 부진한 성적을 ‘암행어사’로 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 ‘군주- 가면의 주인’으로 성공적인 사극 데뷔를 치렀던 만큼 그의 두 번째 사극 드라마에 기대가 모아진다.

/ 사진=JTBC 제공


기자, 육상선수, 번역가 등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하는 드라마도 베일을 벗는다. 12월 11일 방송될 JTBC 새 금토극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다. 정진영 작가의 소설 ‘침묵주의보’를 원작으로, 리얼하고 현실적인 기자들의 ‘찐’ 세계를 펼쳐낸다.

영화 ‘곡성’, ‘베테랑’, ‘국제시장’, ‘신세계’ 등 내로라하는 흥행작의 주인공 황정민과 지난해 영화 ‘엑시트’를 통해 호평과 흥행을 모두 잡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임윤아. ‘허쉬’를 통한 두 사람의 신선한 만남은 실시간 연관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고인물 기자 ‘한준혁’과 생존형 인턴 ‘이지수’로 변신한다.

매 작품마다 역대급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낸 배우 황정민. 그가 선택한 8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란 사실만으로도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앞서 황정민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독특한 소재인 ‘허쉬’의 대본을 보며 강한 끌림을 느껴 손에서 쉽게 놓지 못했다”며 강렬한 첫 만남을 이야기한 바 있다.

육상선수와 통역가의 사랑을 그리는 JTBC 새 수목극 ‘런온’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뭉쳐, 올 겨울 감성 충만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주연을 맡은 임시완은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으로, 신세경은 뒤를 돌아봐야만 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로 분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임시완과 ‘로코의 여왕’ 신세경의 로맨틱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잠든 연애 세포를 깨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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