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차기 대통령감 후보를 물은 결과 이 대표와 이 지사 가 각각 선호도 19%로 공동 1위에 오르고, 윤 총장은 11%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 4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선호도가 지난 달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윤 총장은 8%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 지사·안 대표·홍 의원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지난 7~9일 한길리서치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윤 총장이 24.7%를 기록하면서 이 대표(22.2%)와 이 지사(18.4%)를 제친 바 있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월별 변동 폭이 컸다. 지난 8월 9%에서 머물던 지지율이 10월에 3%로 하락했다가 이번 달에 다시 11%로 상승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4%를 기록하며 다른 야권 후보를 월등히 제쳤다. 보수층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정 평가를 내린 집단의 25% 내외가 윤 총장을 선호하는 양상이다.
한편 이 대표의 선호도는 광주·전라 지역(37%)과 민주당 지지층(39%)에서 높게 집계됐고, 이 지사의 경우 인천·경기(25%) 지역과 남성(2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났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보수·중도·진보층 내 지지율은 거의 비슷하다.
한국갤럽 측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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