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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설'에 불붙인 멜라니아?...군인 팔짱끼고 트럼프와 '거리두기'

트럼프 두고 군인 팔짱 낀 멜라니아

불화설...대통령 원치 않았단 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1일(현지 시각)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립묘지를 방문해 우산을 씌어주는 군인과 팔짱을 낀 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이 아닌 군인의 팔짱을 낀 사진이 화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 이혼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 패배 이후 첫 공식 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이 연출돼 관심을 끈 것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전날인 11일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이 불과 몇 피트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인의 팔짱을 끼고 걷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 군인들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헌화와 묵념 등 참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군인이 받쳐주는 우산을 썼다.

재향군인의 날 맞아 국립묘지 참배하는 트럼프 부부 /연합뉴스


더선은 이를 보고 “폭우 탓에 멜라니아 여사는 우산을 든 군인과 함께 이동했다”면서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과 불과 몇 피트 떨어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이혼설이 불거지고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대선 패배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9일 영국 메트로와 데일리 메일 등은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의 말을 인용해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간만을 계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먼은 “만약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대통령 재직기간 굴욕감을 안겨준다면 트럼프가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인 스테파니 울코프도 멜라니아 여사가 이혼 후 자기 아들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코프는 또 지난 15년의 결혼생활 간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사용했다며 그들의 관계가 ‘계약 결혼’이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한편 뉴욕 매거진은 앞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멜라니아 여사가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의 친구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대선 승리를 전혀 예상하지 않았으며 백악관에서 겪게 될 온갖 어려움과 고난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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