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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두달째↑…갭투자 다시 고개드나

서울 54.2%…상승폭도 커져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의 여파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4.2%로, 8월( 53.3%)과 9월(53.6%)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상승 폭도 9월 0.3%포인트에서 10월 0.6%포인트로 확대했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도 2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65.5%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7월 31일 시행된 새 임대차법으로 전셋값이 폭등한 영향이 크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갭투자를 통한 매매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갭투자 매매는 규제지역보다 비규제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갭투자 매매가 증가한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95건), 경기 김포시(94건), 경기 파주시(88건), 충남 천안시 서북구(8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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