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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제회복 구상 밝힌다…백신 제조사와도 접촉

美 코로나 환자 1주일만 100만명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과 장기성장 계획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는 경제 정상화의 선결 조건인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백신 제조사와도 접촉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16일 오후1시45분께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확정지은 이후 경제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은 처음이다.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기간 중 공개한 ‘빌드 백 배터(Build Back Better·더 나은 재건)’에 근거를 둔 계획일 것이라고 봤다. 해당 제안에는 2조달러(약 2,216조원) 규모의 클린 에너지와 인프라 관련 지출, 7,000억달러 규모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등이 담겼다.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디스는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분석한 결과 10년간 필요 비용이 7조2,690억달러로 이를 통해 1,86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인수위는 이번 주 중 화이자를 비롯한 주요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와 만날 예정이다. 인수위는 “총무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기 전까지는 연방정부 직원들과 협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자문위원들이 주요 제약사와 만나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환자는 1,100만명을 돌파했다. 일주일 만에 100만명이 넘는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14일 하루에만 15만9,100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는 13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18만7,89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신 출시 후 일상 생활로의 복귀에 대해 “90% 이상 효과를 내는 백신으로 더 든든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그만두지 말기를 권하고 싶다”며 “백신이 일반대중에게 90~95%의 효과가 있어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화이자사의 백신을 맞더라도 당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에 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실제 코로나19가 폭증하던 봄철과 비교해 자택대피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않겠다는 이들이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미국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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