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엔 다른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총리실은 15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하라는 국민보건서비스(NHS)의 통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니”라면서 “격리 규정을 따를 것이며 총리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존슨 총리가 접촉한 확진자로 사흘 전 만난 리 앤더슨 하원의원을 꼽았다. 앤더슨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다른 의원들과 함께 존슨 총리와 35분여간 면담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에 감염된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열흘가량 미열이 계속되며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결국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몇 시간 만에 상태가 악화돼 결국 집중치료실로 옮겨지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회복돼 퇴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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