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200명을 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우려스럽다.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200명을 넘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 소식에 긴장 끊 놓아서는 안 된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우리 학생들이 수능을 무사히 치룰 수 있도록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최근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며, 이는 우리가 이미 경험한 대로 국민의 일상과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는 만큼 단계 격상 없이 1단계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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