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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민의힘에 "갑작스런 후보풍년 축하" 비판

정 의원 "국민의힘, 출석부 부르듯 후보명단 불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갑작스런 후보 풍년을 맞은 거 축하드립니다”라며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 상승을 애둘러 비판했다.

정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을 게시하며 이같이 적었다. 게시된 표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24.7%)이 1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22.2%)가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18.4%)가 3위로 집계됐다. 뒤이어 ‘없다’가 12.9%,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6%, 기타, 잘모름이 4.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2%,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3.4% 순이다.



정 의원은 “며칠 전까지 눈 씼고 찾아봐도 없었는데 갑자기 세명씩이나 생겼다니”라며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낙하산 타고 내려왔는지 모르겠으나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세명은 후보요”라고 적었다. 이어 “출석부 부르듯 후보 명단 부르면 곧바로 후보가 되는 국민의힘 이런 형국이면 수십명의 후보는 될 듯”이라며 “아무튼 후보흉년에서 갑작스런 후보풍년 맞은 거 축하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전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당내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려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느 정도 의사를 표명한 사람은 지금 세 사람밖에 없다. 유승민, 오세훈, 원희룡”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언급은 향후 당내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보수 대권후보 경쟁에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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