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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5단계 상향되나...서울 신규 확진자 이틀째 80명대

15일 81명 증가…지난주 일평균 58명 확진

서울시 "중앙정부와 거리두기 상향 검토 중"

16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강서소방서 구급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를 진료소로 이송한 뒤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8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6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 코로나19가 재확산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정부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81명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5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지난 12일 74명, 13일 69명, 14일 85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

15일 확진자 수(81명)를 전날 총 검사건수(3,264건)로 나눈 확진율은 2.5%로 높게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81명은 집단감염 19명, 확진자 접촉 4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4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3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2명,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2명, 수도권 산악회(11월) 관련 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명, 강서구 사우나 관련 1명, 강남구 콜센터 관련 1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중구 소규모 공장 관련 1명, 성북구 가족관련 1명이다. 이 중 중랑구 소재 체육시설이 집단감염 사례로 새롭게 분류됐다. 지난 10일 해당 체육시설 방문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전날까지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814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848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885명이다. 전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51.4%이며 서울시는 50.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3개로, 사용 중인 병상은 27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26개다.

서울시는 최근 각종 지표를 토대로 코로나19가 확산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정부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검토 중이다. 지난주(11월 8일∼14일) 일평균 확진자는 58.1명으로 2주 전(11월 1∼7일) 38.6명에서 20명 가까이 늘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13.3%에서 15.5%로,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24.4%에서 28.7%로 각각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검토 중”이라며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방역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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