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 ‘82년생 김지영(작가 조남주)’이 최근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꼭 읽어야 할 올해의 책 100권’에 포함됐다.
타임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출판된 ‘82년생 김지영’ 영역(英譯)판 ‘Kim Jiyoung, Born 1982’를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어 “‘82년생 김지영’은 젊은 여성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된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며 “주인공 지영이 겪은 고통은 너무나 크고, 슬프고, 흔하므로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다”고 소개했다.
제이미 장이 번역한 ‘82년생 김지영’ 영역판은 최근 미국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예심 후보에도 올랐다. 출판사 측은 미국도서재단 홈페이지에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중심에 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작가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월 나온 프랑스어 번역판이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 10편에 포함됐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 박물관이 2017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최근 1년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한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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