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의 기존 6단계 신고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기능을 개선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신고자는 불법 주정차 차량번호를 일일이 수기로 입력해야 했지만 이제는 앱을 켜고 사진만 찍으면 사진 속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또 약 28만건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반유형도 자동으로 찾아주기 때문에 신고자가 위반유형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신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후 당일 내에 신고하는 사후신고도 가능하다. 이동 중이거나 스마트폰 저장공간이 부족해 실시간 신고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서울시는 앱 기능 개선과 함께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홈페이지 메인에 ‘시민말씀지도’ 메뉴를 신설했다. 지난 2018년 이후 앱을 통해 신고된 민원 약 191만건을 유형·지역별로 분석한 분포도와 통계자료 등을 누구나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은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내려받은 뒤 기기를 인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한 불법 주정차 신고는 9개 유형(보도, 횡단보도, 교차로, 버스정류소, 소화전, 소방활동장애지역, 버스전용차로, 자전거전용차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가능하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이 불법 주정차 관련 시민들의 각종 불편사항을 언제 어디서든지 신속하고 편리하게 신고하고 개선해 나가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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