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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E1 전차 노후 포수조준경 교체한다

국방부·방사청, 제7차 방위사업협의회 개최

지난 6월 25일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K1E1 전차가 서북도서순환훈련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 /연평도=연합뉴스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하는 K1E1 전차의 낡은 포수조준경이 교체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17일 제7차 방위사업협의회를 개최하고 K1E1 전차 포수조준경 노후화 문제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현안과 제도개선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포수조준경은 전차 포수가 주·야간에 표적을 관측하고, 정지 및 기동시 표적을 탐지·조준·추적하는 핵심 장치다.

K1 전차의 성능개량형인 K1E1 전차는 2차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포수조준경을 포함한 장비를 최신사양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하지만 포수조준경은 노후화와 단종 등의 문제점으로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방위사업협의회에서는 포수조준경 일부 물량에 대해 조기 교체하기로 했다.



이날 방위사업협의회에서는 무기체계 신속획득제도 발전방안 등 제도개선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인공지능(AI)·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 당국이 우선 구매한 뒤 시범 운용을 거쳐 신속하게 도입하는 사업이다. 민간 분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군에 도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급변하는 기술변화에 발맞추어 획득제도도 효율적으로 변화해야 글로벌 방산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확대해 미래 국방과학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신속히 군에 전달되고, 산업화 및 수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사업협의회는 국방개혁 2.0 방위사업 분야 개혁의 일환으로 국방획득 업무의 조정·협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4월에 신설된 협의회다. 국방부와 방사청이 분기마다 공동 개최한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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