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잇몸병은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 식이 조절이 중요한 당뇨 환자가 잇몸병으로 인해 씹는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불량과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잇몸병이 심한 사람은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고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정상 또는 중등도 치주질환자보다 8.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독소, 질환부에서 형성된 염증성 매개물질이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 면역염증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잇몸 건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인 치과 검진, 의약품·구강위생용품을 통한 추가 관리 등 세 가지 생활습관은 필수다.
잇몸약 ‘인사돌 플러스’로 유명한 동국제약이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한국당뇨협회와 ‘당뇨, 잇몸관리 꼭 하세요!’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당뇨야 놀자, 2020 당뇨교육 캠프’는 당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 매년 오프라인 캠프로 진행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에는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당뇨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의료·식품영양정보와 운동요법 교육 외에도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협회 임영배 총무이사는 “미국당뇨병협회에서 1997년 잇몸병을 당뇨병의 여섯번째 합병증으로 꼽았다”며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국제약 인사돌 플러스 담당자는 “잇몸병과 당뇨병의 연관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으며 둘 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협회와 협력해 당뇨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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