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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조제' 남주혁 "추억으로,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번 작품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여러분을 찾아뵐 것 같아서 떨립니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tvN ‘스타트업’ 등의 드라마로 2020년 활발한 행보를 펼친 남주혁이 영화 ‘조제’로 한승 성숙한 면모를 뽐낸다.

17일 오전 영화 ‘조제’의 제작보고회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종관 감독과 배우 한지민, 남주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4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한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의 여자와 남자가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통해 애틋한 호흡을 선보인 한지민, 남주혁이 재회했다.

이날 남주혁은 제작기 영상을 보면서 연기할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고, “너무 몰입이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지민 또한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지민은 “전작에서도 눈 마주치면 서로 울어서 같이 촬영할 때 멀리 가 있으라고 했다. 캐릭터가 주는 힘도 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전작 때엔 긴장을 많이 해서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이미 영석이로 현장 분위기에 녹아져 있었다. 오히려 제가 처음 낯설었었다. 남주혁은 마음껏 펼치며 연기하고 있더라. 물 만난 고기처럼, 편안하게 연기하더라”라고 말했다.

남주혁이 연기하는 영석은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으로 우연히 만난 조제에게 솔직한 감정으로 다가가는 인물이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김종관 감독님이 그리는 조제가 궁금했다. 저 역시도 영석으로서 조제를 만나면서 느껴지는 감정에 빨려 들어가고 싶었다. 함께하고 싶었고, 영석이란 인물로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 김종관이 그리는 조제가 크게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한지민과 다시 만난 남주혁은 “한지민은 조제 그 자체가 돼 있었고, 눈만 봐도 눈으로 모든 걸 이야기해주는 조제였다. 또 배웠고,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도 신경을 썼다고. 남주혁은 “세수도 안하고 나갔다”며 “그 정도로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았다. 편안하게 보이기 위해서 그냥 일어나서 나갔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주혁 또한 원작에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부담이 됐지만 영석이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싶었다.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제’는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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