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방안을 찾으려고 마련됐다. 부산시와 중기협동조합은 이 자리에서 휴면조합과 해산위기 조합의 자생력 강화와 신규조합 설립, 가입 촉진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는 부산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시책 발표, 2021년 부산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사업 설명,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사업 우수사례 발표,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내년에 조합 간 협업 추진강화를 위해 협동조합 간 거래 시 구매금액 10% 지원, 임직원 역량강화 교육, 공동사업을 신규 추진하는 조합 인큐베이팅을 위한 컨설팅 지원단 운영, 급속한 대내외 경영환경변화에 대한 특화된 공동사업 개발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조합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 협동조합 특성에 맞춘 업종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 합동 공모사업에 조합 간 협력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네트워크 기반 강화와 조합 운영 내실화를 위한 지원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지역 중소기업 사업체 수는 2018년 기준 27만 934개(전국 380만9,011개)이며 중소기업협동조합 72개, 소속 회원사 5,873개(각각 전국 940개, 전국 7만1,812개)로 제조·유통업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2007년 조합의 수익기반이던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면서 부산 전체 중소기업 중 2.17%만 조합에 가입하는 등으로 조합의 성장이 정체되고 자생적 기반이 취약한 현실이다.
이처럼 협동조합은 산업구조 고도화, 조달정책 변화에 따른 조합 회원사 수 감소로 규모화된 공동사업 추진동력이 약해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 전환, 유통업 파산·폐점급증 등으로 전통적 대면거래 기반 회원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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