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진운이 군 복무기간 자신을 기다려준 경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까지 보여 화제로 떠올랐다.
정진운은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민간인 적응 구역 VSA(Video Star Area)’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군 생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3월 4일 군악병으로 입대한 정진운은 지난 10월 7일 전역했다.
국방부 군악대 소속으로 남다른 자부심과 “현충원에서 동작역까지 장미를 심었다”는 등의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낸 정진운은 연인 경리를 향한 이야기로 화제가 전환되자 울컥하고 말았다.
3년째 경리와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면회 때 설렘 때문에 군대에 다시 가도 좋다”면서 “그 정도로 그날 행복했다”고 감격해했다.
MC들이 어떤 점이 좋냐고 묻자 그는 “예쁘고, 가장 힘들 때 옆에서 지지해주고, 지금도 저를 믿어주고”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사실 입대 전 정진운은 경리에게 헤어지자고까지 이야기했다고. 못 기다릴 것 같은데 서로 좋을 때 헤어지는 것도 좋다는 보통 남자들의 생각이었다. 그는 “경리가 일단 기다려보자고 했다. 면회도 꾸준히 왔었다. 모두 여자친구의 공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리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던 중 “가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이후에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했다. 또 “처음 열애설이 났을 때 내가 없다 보니 대신 인터뷰 하고 고생이 많았다”며 “사랑해”라고 공개적으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2017년 말부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경리는 지난해 11월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열애 사실을 직접 인정하며 “남은 군 복무 열심히 하고 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고, 사랑해”라고 영상편지를 보내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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