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된 그룹 블랙스완 혜미가 논란을 사과하며 일반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혜미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편지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 데뷔하게 되어 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참여하게 된 앨범인데 저의 개인적인 일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라니아의 마지막 멤버로 데뷔 때부터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혜미는 은퇴를 예고했다. 그는 “비록 계약만료로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다”며 “저를 사랑해 주셨던 팬과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혜미가 30대 남성 A씨에게 약 5,000만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해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혜미는 소속사 디알뮤직을 통해 A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를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혜미는 지난 2015년 라니아 멤버로 데뷔, 멤버 교체 후 최근 팀명을 블랙스완으로 변경하고 새 앨범을 발표했다. 디알뮤직과는 지난 7일 계약이 종료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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