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영화 ‘블랙팬서’의 악당인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B. 조던(33)이 선정됐다.
미국 대중 연예잡지 피플은 18일(현지시간) 흑인 배우 조던을 올해 최고의 섹시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던은 “가장 섹시한 남성은 내가 얻지 못할 단 한 가지라고 모두가 나에게 농담을 했었는데 섹시남 클럽의 일원이 됐다”며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조던은 2018년 개봉한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에선 매력적인 악역 ‘에릭 킬몽거’ 역할을 잘 소화해 많은 팬을 양산했다.
조던은 10대 때부터 영화와 연극 무대에서 기본기를 다진 연기파 배우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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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백인 경찰의 오발 사고로 허망하게 숨진 흑인 청년 오스카 그랜트의 삶을 그린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2013년)에서 열연을 펼쳤고, ‘판타스틱4’(2015년), ‘크리드’(2015년)에도 잇따라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조던은 지난 8월 대장암으로 사망한 ‘블랙팬서’ 주연 배우 채드윅 보즈먼과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불의의 헬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와도 사이가 각별하다.
조던은 “두 사람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들이 흑인 사회와 전 세계에 남긴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던은 올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에 동참했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펼쳐진 사전투표 독려 운동에도 나서는 등 사회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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