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라이소프트(대표 임경환)는 이러한 우려를 지우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서 지난 1년간 3,500여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올해 수주한 AI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약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인공지능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공지능이 판단하고 행동할 분야에 대한 사전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사전 학습의 성패는 인공지능이 학습에 사용할 데이터를 얼마나 풍부하고 정확하게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학습데이터의 구축은 대부분 사람의 손을 거쳐야한다. 특히 쓸모없는 내용이나 노이즈가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사람이 데이터를 살펴보아야한다.
현재 비플라이소프트가 수행 중인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 중 문서 요약 데이터 구축 사업도 사람의 손이 매우 필요한 작업이다. 문서를 직접 요약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사람이 직접 만들거나 검사한 40만 개의 데이터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다. 올해 말까지 진행 중인 이번 사업에서 관련 데이터 제작에 참여한 인원이 약 3,000여 명이다. 함께 과업을 수행 중인 테스트웍스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비플라이소프트의 고문서 디지털화 사업을 통해서도 500여 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이 사업은 컴퓨터와 디지털이 보급되기 전에 제작된 각종 인쇄물들을 스캔하고 내용을 디지털로 바꾸는 작업이다. 단순한 이미지 스캔이 아니라 인쇄된 글자를 디지털 텍스트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많은 부분이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광학문자인식)기술로 자동화 되고 있지만 과거의 자료일수록 한자가 많고 인쇄 상태가 제각각이라 사람의 수정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작업에 지난 1년 동안 비플라이소프트에서 수행한 <서울경제 과거지면 디지털화>, <국립중앙도서관 보유 고신문 자료 디지털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70~90년대 뉴스콘텐츠 디지털화> 등에 계약직 혹은 프리랜서 형태로 일자리를 제공받은 사람이 567명이다.
여기에는 장애인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처음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목적으로 계약직 일자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들 중 일부는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여주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비플라이소프트 임경환 대표는 “많은 분들이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일해 보면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빅데이터 및 AI 기업으로 역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플라이소프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저작권 공식 유통사이자 미디어 빅데이터 정보와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미디어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한 모니터링 플랫폼 위고몬 등 BDaaS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또한 ‘로제우스 미디어 얼라이언스 그룹’과 함께 비플라이소프트가 지난 15년 동안 확보한 수백억 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 뉴스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로제우스’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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