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두더지 잡기 게임이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살기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국민의 마음은 다 똑같다”며 “정부는 집값 조금만 올라도 해당 지역 전체에 규제폭탄을 퍼붓는다. 국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규제가 적은 다른 지역으로 몰리고 그럼 정부는 또 그 지역에 규제 폭탄을 쏟아낸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김포와 해운대를 비롯해 7곳을 추가로 부동산 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집값과 전셋값 다 올려놓고 그걸 또 때려잡겠다고 국민들 괴롭히는 해괴망측한 정책을 반복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덧붙여 “무엇보다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현미 장관을 경질해 국민의 분노를 달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기존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스템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K-부동산이다”며 “정부는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형성된 이 시스템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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