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감성의 소유자 적재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20일 방송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선 3년 8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2006’으로 돌아온 적재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적재는 첫 곡으로 아이유가 추천하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 ‘잘 지내’를 선곡해, 그만의 담담하면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어 적재는 “앨범을 준비하느라 자연스레 5kg 정도가 빠졌다”고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며 한층 더 훈훈해진 외모로 눈길을 끈다.
또한 그는 ‘놀면 뭐하니?’, ‘비긴어게인’ 등 활발한 예능 활동과 OST 작업, 유튜브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대해서도 입을 연다. 그는 “은행에 갔더니 나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했다”며 최근 늘어난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적재는 지난 9월 ‘유희열의 스케치북-아이유 특집’을 마지막으로 기타 라이브 세션의 마침표를 찍은 것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는 “라이브 세션을 그만두는 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내 팬들을 위해서라도 나 자신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오랜 결심의 배경을 밝힌다. 덧붙여 “아이유도 내 입장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줬다”며 팀 아이유로 오랜 시간 합을 맞춘 두 사람의 의리를 보여준다.
최근 안테나의 식구가 된 적재는 “아무래도 혼자서 활동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생기게 되더라”며 고충을 토로하고, 소속사를 찾게 된 계기도 설명한다. 그는 ‘언젠간 회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유희열의 말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있고 분위기를 잘 아는 안테나뮤직이 가장 잘 맞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고 언급한다.
이후 적재는 “유희열의 조언에 따라 보컬 연습에 매진 중”이라고 말하며 요즘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로 크러쉬의 “OHIO”를 선곡해 원곡과 전혀 다른, 자신만의 감성을 살린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지난 12일 발매된 적재의 새로운 두 번째 미니앨범 ‘2006’은 가장 적재다운 음악들만이 담겨있다. 그중에서 타이틀곡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은 2006년 대학교 신입생 시절, 야외수업 때 보았던 동기들의 반짝거리던 눈빛과 그것에 비친 그들의 꿈을 노래하는 곡으로, 듣는 이들을 함께 2006년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진 곡이다.
적재의 ‘잘 지내’,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라이브 무대는 이번 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오전 12시 40분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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