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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야의 종' 소리 현장서 못 들을 듯…코로나 확산세에 온라인 진행 검토

사진=서울시청 홈페이지




매년 새해를 활짝 열던 보신각 ‘제야의 종’ 소리마저 올해는 현장에서 들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12월 31일 진행되는 ‘제야의 종’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내부에서 진행 방식을 논의 중이지만, 한밤중 상당한 인원이 몰릴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이을지 불투명한 만큼 비대면 온라인 중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20일에는 신규확진 363명을 기록하는 등 사흘째 300명대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도 500명을 넘겼다.



가족이나 지인모임, 대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방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중소규모의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분석하며 거리두기 추가 격상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조선시대에서 유래한 보신각종 타종은 해방 이후인 1953년부터 매년 12월 31일 자정 보신각종을 33번치는 제야의 종 행사로 자리잡았다.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 5명이 고정적으로 참석하고 시민대표들이 함께 타종행사에 나선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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