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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방탄소년단 지민 "많이 좌절 했었다…멤버들 위로로 극복"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20일 진행된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좌절한 뒤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방탄소년단(RM,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어깨 수술 후 회복 중인 슈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BE’는 일기장 한 페이지 같은 앨범이다. ‘BE’는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으로 형태를 규정짓지 않고 열린 의미를 가진 단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으로 지금 이 순간에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생각, 나아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은 새로운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는 뜻으로, 이번 앨범의 주제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계획했던 월드투어가 무산되면서 좌절을 겪었다. 지난 10월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에서 지민은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민은 “좌절을 많이 했었는데 옆에 있는 멤버가 위로가 많이 됐다”며 “공연을 하고 팬들을 만나는 것이 큰 의미이자,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하게 되니 내가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가운데 앨범 작업을 하다 보니 멤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다시 내가 왜 이 일을 그렇게까지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싶은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극복 계기를 털어놨다.



RM은 좌절 후 극복할 수 있는 건 관객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연적으로 ‘그래미 어워즈’를 성취한다고 해도 행복하겠지만, 그 뒤에는 공허하기도 할 것”이라며 “늘 좌절하고 늘 어렵다. 멤버들 간, 회사와 우리 사이의 의미, 전 세계에서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계를 믿으면서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늘 제 마음에 달려있다고 애쓰면서 살아가고 있다. 모든 사람들과의 믿음과 관계가 좌절에서 벗어나고 살아가게 해주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진은 “불행했지만 행복한 한해였다”고 돌아보며 “인생의 낙이 투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투어가 취소되면서 우울감에 빠지고 굉장히 아쉬웠다. 예정에 없던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하게 되고 저희의 목표였던 ‘핫100’ 1위를 달성할 수 있게 됐고, 코로나19 때문에 예정에 없던 ‘BE’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목표와 소원은 다시 코로나19가 없어지게 돼서 저희를 많이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곁으로 투어를 떠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일기장 ‘BE’는 이날 오후 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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