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56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3명이 양성 파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625번(서구)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624번(서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624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전날 확진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626번 확진자는 서울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627번(수영구) 확진자는 최근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추가 확진자 3명은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627명으로 늘었다.
이번 달 들어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40명 중 수도권 확진자 연관 사례는 23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수도권 거주 일가족 4명이 부산 여행 도중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타지역 확진자의 부산 방문 동선이 많다”며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해운대, 기장, 광안리, 서면 등의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할 경우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17일부터 사흘간 선원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독일 국적 컨테이너선 칭다오 익스프레스(9만3,700t·승선원 21명)호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6일 1명, 10일 2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선원 전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러시아 원양어선 아틀란틱 시리우스(7,805t·승선원 105명)호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양성판정을 받은 선원을 포함해 아틀란틱 시리우스호 확진 선원만 43명에 달한다. 이 선박에서는 앞서 선원 34명이 확진된 바 있다. 아틀란틱 시리우스호는 21일 자진 출항할 예정이다.
3차례에 걸쳐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냉동냉장선 티그르2(7,122t·승선원 20명)호에서도 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선원 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원양어선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과 관련해 접촉한 내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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