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국민의힘의 당론은 ‘반문’과 ‘반민주당’ 외에는 존재하지 않나 보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 현안과 정무적 이슈에 대한 당론도 내놓지 못하는 지도부가 왜 있어야 하는가. 학교 학생회의 정치력도 이보다는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 개정안이 문체위 소위 논의 법안에서 제외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논의 자체를 거절했다고 한다”며 “5·18 영령에 무릎 꿇은 것은 국민의힘이 이닌 김종인 개인이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법안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국가 차원 지원 등을 현행 2026년에서 2031년까지 5년간 연장하는 게 핵심이다.
양 최고위원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추가 소요 비용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은 비용 문제를 들어 논의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경제3법을 두고도 김종인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생각은 물론 국민의힘 개별 의원들 간 입장도 정리가 안 됐다”며 “가덕도 신공항 앞에서는 국민의힘이 반으로 쪼개졌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에 대한 입장도 김 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다르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양 최고위원은 “당론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지도부와 무슨 협치가 가능한가. 협치를 논하기 전에 당론부터 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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