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은 대외여건 변화를 충분히 담아내야 한다”며 “그것에 기반을 둬 가덕도 신공항은 안전문제를 포함한 타당성을 정교하게 따져볼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항이 활성화될지,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 지에는 항공사들의 노선 개설이 중요하다”며 “그런데 코로나 이후 항공산업이 재편되는 지금 항공수요를 섣불리 추정해 계획을 급히 확정해버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이미 결정된 국책 사업을 선거용으로 뒤집는 것이 앞으로도 권장될 것인지”라면서 “정말 선거 목적이 아니라면 타당성을 찬찬히 따져보겠다는 굳은 약속을 국민에게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선거 때마다 정치 공항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정부가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싸고 야당 분열을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럼 당론이란 이름 아래 국회의원을 한 줄로 세워 거수기 역할을 시키던 옛날로 돌아가야 하느냐”고 일갈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반으로 쪼개졌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쪼개졌다’는 비판은 각자 개별로서 최선을 고심하다 종내 모이는 민주적 과정을 부정하고 ‘항상 하나여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관념을 보여준다”면서 “그게 바로 ‘민주’가 없는 민주당, 상명하복의 민주당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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