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씨에 대해 부적절한 문구와 썸네일 사용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이 이번에는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의 복귀 선언과 관련,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합성 사진을 사용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세연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먹방 쯔되중 은퇴 번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썸네일부터 쯔양의 얼굴에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담겼다. 이 영상에서 가세연은 음식을 먹고 있는 쯔양의 사진에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영상을 편집한 뒤 은퇴 선언을 번복한 김 전 대통령과 쯔양을 겨냥했다. 또한 해당 영상 중간마다 ‘ㅋㅋㅋ’라는 자막이나 사람들의 폭소 효과음을 삽입했다.
이같은 가세연의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싫어요 눌렀다. 신고도 했다”, “섬네일 너무 심했다. 구독을 취소한다”, “선을 넘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의 썸네일은 23일 현재까지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게시돼 있는 상태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2일에도 박지선씨의 사진을 썸네일로 사용, ‘화장 못 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자극적인 썸네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의 항의가 이어지자 ‘(의료사고 피해자)’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들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가세연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서 글쓴이는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이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두 번도 아니고 고인을 조롱하면서까지 조회 수를 올리고 싶느냐. 채널을 없애는 것으로 끝내면 안 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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