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 윤형빈이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별사탕 형빈’으로 거듭난 윤형빈과 정경미의 이야기와 함께 팽현숙, 최양락 부부와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김장대장정, 지난주에 이은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일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윤형빈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경미에게 깍듯한 인사와 함께 아침 식사를 직접 준비하며 전과 다른 행동으로 관심을 받았다. 재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매번 아내에게 물어보고 음식 취향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설픔이 있었지만 설거지까지 깔끔하게 마친 그의 모습에선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아챌 수 있었다.
홀로 산부인과를 다녔던 정경미의 서운함을 풀어주기 위해 병원에 동행한 윤형빈은 의외의 복병을 만나 진땀을 흘렸다. 아내와 병원에 같이 가기 위해 바빠도 월차를 내고 오는 남편을 만났던 것. 이후 초음파 검사에서 그는 정경미의 손을 꼭 잡고 아이의 심장소리와 초음파 화면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신경 써주지 못했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고 책임감도 느꼈다.
집에 돌아와서도 ‘별사탕 형빈’의 케어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갑자기 튼살 크림을 발라주겠다고 나서거나 아이와의 교감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아들 준이까지 세 가족이 모여 셀프 만삭사진을 촬영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정경미는 윤형빈의 변화에 기대를 내비치며 “오늘도 정말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내일은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하루하루 기대하면서 살아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함께 김장을 하기로 한 ‘팽락부부’와 ‘숙래부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로 배꼽을 훔쳤다. 팽현숙은 ‘숙래부부’가 오기로 한 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온 최양락에게 역대급 분노를 표출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임미숙과 김학래는 팽락부부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머리끄덩이 잡는 현장을 직관, 둘 사이를 중재했고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 속에 본격적인 김장을 시작해 시선을 모았다.
분주한 아내들과 달리 남편들은 서툰 칼질과 틈만 나면 쉬려는 꾀를 부렸다. 특히 김치 속을 버무리던 중 최양락이 소금을 패대기치자 참고 참던 팽현숙은 그의 얼굴에 양념을 묻혀 복수해 안방극장을 빵 터뜨렸다. 하지만 최양락의 깐족은 김학래에게 옮겨가 김학래는 탈모의 아픈 상처를 건드린 최양락의 머리를 김장김치로 가격, 시트콤 같은 장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집안에서 항상 김원효의 옆자리를 지키며 애정을 드러냈던 심진화는 남편이 출근하자마자 혼자인 자유를 만끽했다. 마냥 꿀 떨어지던 심효부부의 색다른 모습을 본 스튜디오에서는 ‘1호가 될 순 없어’에 적합한 부부임을 인정해 유쾌함을 더했다.
또한 김원효는 저녁을 먹던 중 장모님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살갑게 대화하며 아들 같은 사위의 면모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반려견 태풍이와 식구가 되면서 느낀 새로운 감정과 아이에 대한 진솔한 속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깊은 대화를 나눠 시청자들을 귀 기울이게 만들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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