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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긍정 42.7%·부정 53%…'조국 사태' 이후 최대 격차

文 긍정 42.7% 부정 53%…10.3%P 차이

'조국 사태'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격차

전세대란, 신공항 백지화 등 이슈 영향

민주 32.1%·국민의힘 30%…2.1%P 차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 격차가 10.3%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2.1%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1.6%포인트 내린 42.7%(매우 잘함 22.6%, 잘하는 편 20.1%)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53%(매우 잘못함 36.2%, 잘못하는 편 16.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4.3%였다.

이런 지지율 하락세에 전세 대란을 비롯해서 장기화 되는 법검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재확산, 김해 신공항 백지화 논란 등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6.6%포인트↓, 41.4%) 지역과 서울(3.5%포인트↓, 38.6%)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부산·울산·경남(1.6%포인트↓, 39.5%)과 대구·경북(1.5%포인트↓, 24.2%)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지지율은 광주·전라(11.4%포인트↑, 73.6%) 지역에서 대폭, 대전·세종·충청(1.9%포인트↑, 44.5%)에서 소폭 상승했다.

나이별로는 50대(5.0%포인트↓, 41.3%)와 20대(4.1%포인트↓, 35.6%)에서 비교적 많이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4.2%포인트↓, 49.0%)과 자영업(2.1%포인트↓, 39.6%)에서 긍정평가가 줄었다. 그러나 30대(2.8%포인트↑, 49.9%)와 40대(1.4%포인트↑, 55.9%)에서는 오히려 지지율이 올랐다.

한편 견고한 지지층이었던 여성(2.9% 포인트↓, 42.5%)과 열린민주당 지지층(1.1%포인트↓, 76.9%)에서도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였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2.1%)이 전주에 비해 0.7%포인트 내려가고, 국민의힘(30%)은 2.7%포인트 올라 양당 차이는 2.1%포인트로 나타났다. 9월 2주 차 조사 결과(민주 33.4%, 국힘 32.7%) 이후 최소 격차로 좁혀진 셈이다.

국민의당은 0.2%포인트 내린 7%, 열린민주당은 1.6%포인트 내린 5.9%,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5.5%였다. 무당층은 15.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6만764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4명 응답을 완료해 3.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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