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뉴딜사업지 354곳 가운데 경남 하동이 처음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경남 하동은 소규모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는데 2년 4개월여 만에 전체 사업을 끝마쳤다. 정부는 올해 하동을 비롯해 6곳, 내년 50곳 등 사업이 차례로 완료돼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남 하동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을 완료하는 행사가 열렸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동네 단위로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하동은 지난 2017년 12월 사업이 선정돼 저층 주거지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빈집을 마을 회관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었다.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주민 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동을 시작으로 올해 5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또 도시재생뉴딜사업 이전에 유사한 사업을 했던 대구 서구와 경기 부천도 올해 사업이 완료된다. 내년에는 50곳, 2022년에는 총 70곳이 사업을 완료해 정주환경 개선 등 가시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도서관·주차장 등 생활SOC를 구축하고 공공임대주택, 빈집 정비 등을 통해 주거공간을 확보한 만큼 정주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예비사회적기업 158곳, 마을관리협동조합 14곳 등을 조성해 약 7만 4,000명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하동에서 열린 도시재생뉴딜사업 완료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시간도 단축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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