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비즈파트너와의 상생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개발한 스마트건축 기술인 ‘OSC(Off-Site Construction·탈현장화)’ 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SK건설은 강재 구조물 제작·시공 전문업체인 ‘아이앤티엔지니어링’과 현장 결합형 강재 엘리베이터 피트를 공동으로 개발해 현장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강재 엘리베이터 피트는 엘리베이터가 낙하할 경우를 대비해 통로 가장 아래에 설치하는 완충 공간을 의미한다. 현장 결합형 강재 엘리베이터 피트는 구조물을 분리 제작하고 현장 결합해 기존 자재 운반 시 크기에 대한 제약을 해결한 공법이다. 기존 공법 대비 공기가 단축되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앞서 SK건설은 모듈러 제작·시공 전문업체인 ‘유창이앤씨’와 지난 2월 상생·기술협력 MOU 이후 건설에서의 ‘3R(Reduce·Reuse·Recycling)’을 실천하고 있다. 주요 공정이 외부에서 진행되는 모듈러 공법은 현장 내 소음·분진 공해를 줄이고 날씨 악화로 인한 공사 지연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향후 모듈을 재활용할 수 있어 폐자재 발생을 70~80%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SK건설은 4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 모듈러 현장사무실을 ‘부평 SK뷰 해모로’에 설치했고 현재 ‘평택역 SK뷰’와 ‘기흥 ICT 밸리 SK V1’의 건물 옥탑 구조물에도 이를 적용했다.
지진에 대한 시공 설계도 한층 강화한다. 내진성능평가 및 감쇠 장치 제조 전문업체인 ‘한국방재기술’과 부재별 철근의 최적화 배근을 통해 현장 시공성을 개선하고 공동 주택에 감쇠 장치 적용 및 성능 설계를 실시해 지진에 대한 안정성을 강화한다. 권혁수 SK건설 건축테크그룹장은 “우수 비즈파트너와 스마트건설 및 OSC 신기술을 공동개발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즈파트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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