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시민후보’를 앞세워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지만, 코로나 2단계 격상에 험로를 어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온라인 채널만으로 폭넓은 시민 참여를 끌어내는데 한계가 있고 대면 접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선거 분위기를 띄우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4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시민후보라고 할 만한 후보를 선출하는 것부터 난관”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당 안팎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는 25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과 26일 마포포럼 강연을 무기한 연기했다. 같은 날 예정됐던 나경원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도 잠정 취소됐다.
다음 달 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초선 모임 강연은 온라인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용 정책 카드를 활용할 방안이 야당 내에선 제한적인 점이 보궐선거에서 총제적으로 야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