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가 SK로부터 2조1,000억원의 투자를 받게 된다. 또 새만금 동서 지역을 잇는 동서도로가 개통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개발청이 SK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SK컨소시엄은 200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권을 받는 대신 새만금산단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해 창업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SK컨소시엄은 지난 9월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됐고 새만금개발청과 사업 추진 계획 등을 협의해 이날 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
새만금 동서 지역을 관통하는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신항만과 새만금~전주고속도로를 잇는 연장 16.5㎞의 4차로로 준공됐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한 지 5년 만이다. 새만금 동서도로가 개통되면서 호남·영남·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새만금산단의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입주 기업과 연구 기관 등에 장기 임대 용지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단 내 전문 인력 양성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투자 유치형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도 내년 중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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