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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평균 299.4명(종합)

거리두기 전국 2단계 기준에 근접

방역당국 "확진자 70~80%가 수도권"

서울시가 연말까지 ‘1,000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함에 따라 시민들의 연말 모임 자제와 이동 최소화를 위해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운행 횟수를 각각 20%씩 줄인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지난 한 주간 지역발생 평균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299.4명으로 전국 2단계 기준에 근접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방역 상황에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국내 환자 발생 추이를 언급하면서 “금주까지는 계속 확진자 증가 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에도 거리두기를 각각 2단계, 2.5단계(강화된 2단계)로 올린 지 10여 일이 지나 증가세가 꺾였다고 전하면서 “거리두기 효과는 다음 주 정도에 진입해야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한 주간 지역발생 평균 신규 확진자는 299.4명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2단계는 ▲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는데, ‘300명 초과’ 기준에 육박한 셈이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이 중심이 돼 견인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이 70∼80%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 지역은 대략 80∼100명을 왔다 갔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수도권의 2단계 격상 효과를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이런 부분 효과를 관찰하면서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그러면서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그는 “한 명의 환자를 찾으면 2차, 3차, 4차의 감염 고리가 확인되고 있어 한시라도 빨리 확진자를 찾아내는 것이 방역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최근 상황을 보면) 감염 경로가 다양한 만큼 모임이나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사람 간 접촉을 피해달라. 특히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116개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수도권 병상은 47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병상 확보가 정부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병상 확보만 된다고 (곧바로) 가동되는 게 아니라 인력 문제가 가장 크다”며 인력 양성도 서두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카페에서 포장·배달만 가능한 것과 관련해 “신고된 업종에 따라 카페로 보고, 보지 않고가 아니라 커피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경우는 모두 ‘카페’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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